'더티밤(Dirty Bomb)' 더러운 폭탄? <br /> <br />요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, 바로 '더티밤'입니다. <br /> <br />더티밤, 그대로 해석하면 '더러운 폭탄'인데요. <br /> <br />얼마나 지저분한 무기이길래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? <br /> <br />사실 폭탄이라고 하기에는 폭발력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'방사능 살포장치'라고도 합니다. <br /> <br />재래식 소형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결합해 만드는 데 폭발로 인한 파괴보다는 방사능을 살포하는 데 목적이 있죠. <br /> <br />일반적인 핵무기처럼 고도로 정제된 방사성물질이 필요하지 않고, 병원과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사용하는 소량의 방사성 물질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국제사회에서는 흔히 '가난한 자의 핵무기'라고 불립니다. <br /> <br />만약 이 더티밤이 도시 한복판에서 터진다면? 폭발과 동시에 대기에 유출된 방사능 입자가 주변 지역을 뒤덮겠죠. <br /> <br />이 방사능 입자가 체내에 들어가면 DNA를 파괴하고 세포의 기능 부전으로 암 등을 유발합니다. <br /> <br />주로 전쟁보다는 테러리스트들이 혼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활용해서 '대량 혼란무기' 라고 불리기도 하죠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핵안보 관련 회의 때마다 더티밤 위협 방지가 주요 의제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 더티밤이 공식적으로 처음 쓰였던 건 1995년, 러시아와 교전 중이던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 공원에 설치했던 때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장치 오작동으로 실제 폭발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러시아는 왜 이제와서 느닷없이 우크라이나의 더티밤 공격설을 언급하고 있는 걸까요? <br /> <br />가장 많이 거론되는 게 '거짓 깃발' 전술입니다. <br /> <br />전황이 불리해진 러시아가 전장에 전술 핵무기 등을 활용하기 위해 조작된 증거를 앞세운다는 거죠. <br /> <br />그러니까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높여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고, 동시에 위기감을 조성해 서방의 무기 지원을 막는 등 여러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회의 테이블에까지 더티밤을 거론하며 여론전을 이어가자 우크라이나는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결국 국제원자력기구, IAEA가 검증을 위한 우크라이나 현장시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콕 짚어 한러 관계 파탄까지 경고하는 상황. <br /> <br />사태는 점점 더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유엔 안전보장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2816540203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